한은직원 30여명 “특혜대출”/감사원 적발
수정 1997-04-07 00:00
입력 1997-04-07 00:00
감사원은 최근 한국은행 직원들이 감독대상 은행들로부터 개인당 수억원씩의 가계자금을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한은에 이들의 대출경위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실시한 한은감사에서 한은 직원 30여명이 통상 대출수준을 크게 초과하는 개인당 1억5천만원 이상의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이들이 감독대상인 은행에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결과 이들은 한사람이 여러개 은행으로부터 일반금리의 가계자금을 분산대출,최고 7억원을 15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형태는 대부분 담보없는 신용대출이었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한은은 직원이 자신의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대출받기에 앞장서지 않도록 이를 제재하는 내규를 마련해놓고 있다』며 『중앙은행 임직원이 일반적인 수준을 크게 초과하는 과다대출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서동철 기자>
1997-04-0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