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클린턴고어에 모금 압력”/백악관자료 공개
수정 1997-04-04 00:00
입력 1997-04-04 00:00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선거자금 불법모금에 대한 의회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백악관은 2일 미 민주당이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에게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전화를 직접 걸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관계자료를 공개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는 해롤드 이키스 전 백악관 비서실차장이 민주당 최고위층과 주고받은 메모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TV광고에 필요한 선거자금 3백20만 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 부부와 고어 부통령이 일련의 모금행사를 갖도록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자료는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를 선거자금 모금과 연계시킨 적이 없으며 백악관에서 그러한 전화를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발언의 진실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공개된 자료 가운데 민주당 최고 당직자 4명의 이름으로 이키스 전차장에게 보내진 메모에는 선거자금 기부자를 새로 개발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연말 이전에 모금을 최대화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1997-04-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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