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앞둔 이수성 고문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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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3-23 00:00
입력 1997-03-23 00:00
지난 17일 서울대병원에 입원,간단한 수술을 받은 신한국당 이수성 상임고문이 24일 퇴원한다.
무색무취한,그래서 여권의 「9룡」 가운데 누구보다 여백이 많다는 이고문의 향후 행보는 당내 경선 구도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래서 그의 퇴원에 쏠리는 당안팎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입원기간 동안에도 지난 19일 이홍구 상임고문과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 다녀간 것을 비롯,민관식 고문 박범진(서울 양천갑) 박종웅(부산 사하을) 이경재(인천 계양강화을) 강성재(서울 성북을) 의원 등이 줄을 이어 병실을 찾았다.
이고문은 21일에는 같은 층에 입원한 최형우 고문을 환자복 차림으로 문병했으며 밤에는 이회창 대표의 문병을 받고 10여분간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고문은 퇴원후 3,4일간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뒤 내주말쯤 고향인 경북 칠곡의 선산에 다녀올 예정이다.또 조만간 시내에 개인사무실을 마련,정치권 인사들과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단계에서이고문의 거취를 속단하기는 이르다.일부 주변인사들의 경선참여 권유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능력도 자격도 없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가 지닌 대선주자로서의 잠재력은 「반이회창 기류」와 「민주계 재결집론」 등으로 당내 구도가 복잡해질수록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박찬구 기자>
1997-03-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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