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때아닌 내분/전당대회 대의원대회 놓고 중진들 고성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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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30 00:00
입력 1997-01-30 00:00
◎한광옥 총장 “시도지부만” 김상현 의장 “닥쳐라”

국민회의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게 될 오는 5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준비를 둘러싸고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비주류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정대철 부총재는 29일 김대중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무회의에서 시·도지부 대의원 대회를 전국 15개 시·도지부중 서울·광주·대전·전북 등 4곳에서만 치르기로 한 지난 21일 당무회의 결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이날 회의에서 한광옥 사무총장이 『4·11총선 이전에 결성된 시·도지부만 정기대의원 대회를 치른다』고 밝히자 정부총재는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전국적으로 대의원이 몇백명씩 왔다갔다 하는 시·도지부 대의원 대회 개최 문제에 대해 당헌만을 이유로 들어 해명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다그쳤다.

이에 정부총재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주류측 한영애 의원이 『의사일정을 진행하라』며 정부총재를 몰아세우자,김상현 의장과 정부총재가 흥분한 상태에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느냐』『닥치라』고 고함을 질러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경선을 준비중인 김의장은 시·도지부 대의원 대회에서 대의원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지도부의 대의원 대회개최 일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오일만 기자>
1997-0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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