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윈도용 응용프로그램 PC서 사용/에뮬레이터 「X매니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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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17 00:00
입력 1997-01-17 00:00
◎김중강·금순희씨 부부 2년여 노력끝 결실/그래픽도 지원,CAD·GIS 가능/외국제품 절반가격인 29만7천원/공개버전 천리안 등 PC통신에 등록

근거리통신망으로 서버에 연결된 PC에서 유닉스 기반의 X윈도용 응용프로그램들을 거의 완벽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에뮬레이터가 무명의 부부 프로그래머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화제다.

「넷사랑」이란 조그만 프로그램 제작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중강(29)·금순희씨(28) 부부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의 이름은 「X매니저」.

김씨부부에 따르면 텔넷 등 기존 유닉스 에뮬레이터들이 문자만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X매니저는 그래픽까지 지원,각종 사무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컴퓨터 응용 디자인(CAD),지리정보 시스템(GIS) 등 거의 대부분의 X윈도용 응용프로그램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대의 PC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운영체계인 윈도 95와 유닉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사용가능한 응용프로그램들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유닉스 시스템 서버 컴퓨터에연결된 PC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만 하면 X윈도용 응용 프로그램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게 돼 개발비,유지보수비 등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X윈도는 유닉스 운영체계위에서 동작하는 응용소프트웨어의 일종으로 다른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구실을 한다.연구용 소프트웨어의 대부분과 상당수 사무용 소프트웨어들이 X윈도에서만 동작한다.특히 운영시스템의 종류에 관계없이 동작하도록 설계돼 있고 인터넷 표준프로토콜인 TCPIP 등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지원,매우 폭넓게 사용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김씨부부는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1년 선후배사이의 과커플로 2년동안의 개발기간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김씨는 『유닉스 에뮬레이터는 외국에서도 4,5개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고난도의 기술이 채용된 것』이라며 『X매니저를 외국제품의 절반가격도 채 안 되는 29만7천원(부가세 포함)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능상으로도 외국제품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한글화가 돼있어 국내 사용자들에게 더 편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이번 주중에 정식버전 「X매니저 1.2」를 발표,본격 시판에 들어가며 해외수출도 추진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공개버전은 천리안,하이텔 등 PC통신 자료실에 있어 다운로드 받을수 있다.(0335)33­6812.<김환용 기자>
1997-01-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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