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발원,경영성과 비교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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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11 00:00
입력 1997-01-11 00:00
◎92∼95년 생산성 증가 「KBS」 최고/MBC­SBS,두자릿수 감소… 경영환경 악화/원고·출연료 크게 올라 3사 방송원가는 폭등

하루평균 시청시간을 생산성으로 환산한 공중파TV의 경영실적은 은 얼마나 될까.

방송개발원이 92∼95년 3년간 KBS·MBC·SBS 등 방송3사가 산출한 생산성을 비교·분석한 「방송사의 경영성과 분석 및 지표개발에 대한 실증적 연구보고서」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년간 연평균 생산성은 ▲KBS 6.2% 증가 ▲MBC 11.7% 감소 ▲SBS 10.1% 감소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를 프로그램의 질적평가를 감안한 「AI(Appreciation Index·수용자반응)지수」로 따지면 같은 기간 ▲KBS는 ­3.0% ▲MBC는 ­5.3% ▲SBS는 ­14.2%로 3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또 방송원가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국내 공중파TV의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이 생산성 하락과 경영환경의 악화를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95년 기준으로 10분당 방송원가는 ▲MBC 9백85만원 ▲KBS 7백72만원 ▲SBS 7백63만원 등으로 92년(MBC 7백19만원,KBS 5백52만원,SBS 4백93만원)에 비해 엄청나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는 케이블TV·지역민방 등의 등장으로 작가·탤런트·가수 등에 들어가는 인건비(원고료·출연료)가 폭등한 탓이다.

이와 함께 95년도 방송원가중 직접제작비가 ▲MBC 5백83만원 ▲SBS 2백87만원 ▲KBS 2백26만원 등으로 나타나 특히 MBC는 드라마·코미디 등 표준제작비가 높은 장르를 과다 편성했다.또 공영방송인 KBS가 96년 10월 현재 2TV 보도프로그램 편성비율을 SBS(12.8%)보다 낮은 12.7%로 잡아 채널특화를 명분으로 2TV를 철저히 상업주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경영악화를 심화시키는 왜곡된 편성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외국방송사와의 장르별 제작비를 비교·분석해 국내 공중파TV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영국 BBC의 경우 우리에 비해 어린이부문 제작비가 약 50배 이상,뉴스부문이 30배 이상,드라마부문이 15배 이상,쇼·오락부문이 2배 이상 제작비가 많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서비스를 하는 것은 물론 국제영상시장 진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재순 기자>
1997-01-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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