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70%가 주2회이상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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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03 00:00
입력 1997-01-03 00:00
불과 1·2년전만 해도 직장에서 인터넷을 하면 상사나 동료들에게 컴퓨터로 「장난」한다고 핀잔받기 일쑤였다.그러나 이런 모습은 이제 옛이야기가 됐다.오히려 인터넷을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불려가 컴맹들의 「강사」노릇을 하느라 본의아닌 유명세를 치르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이는 인터넷이 단순한 오락수단이 아닌 상거래,결제및 정보확보 등 업무도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제일기획 정보개발팀이 최근 인터넷 사용경험이 있는 20·30대 직장인 1백명을 대상으로 벌인 인터넷 사용현황조사에서 10명중 7명은 일주일에 2회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업무와 관련된 정보검색을 사용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10명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중 9명이 미래의 경쟁사회에서 인터넷 활용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인터넷이 되돌릴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인터넷을 일주일에 2∼3회 정도 이용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매일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도 2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형식으로 인터넷 사용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검색이 61%로 가장 높아 업무상 인터넷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이밖에 ▲개인적 관심 60% ▲국내외 일반뉴스 36% ▲통신수단 18% ▲호기심 18% ▲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 8%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잘 활용해야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경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가 46%,「그렇지 않다」가 45%로 상반된 답변이 비슷하게 나왔다.그러나 인터넷을 사용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는 사람에 대해 부러움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이 79%나 돼 인터넷이 남다른 능력으로 암암리에 인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터넷 사용때 불편한 점은 「전송속도가 느리다」가 54%를 차지했으며 어학상의 한계는 7%에 그쳐 직장인들이 어느 정도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반영했다.또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이 88%나 됐고 인터넷 신기술에 대해 74%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고 답변해 직장인들의 인터넷에 대한 중압감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인터넷 평가에 대한 부분에선 응답자의 92%가 인터넷이 실제 현실과 달리 너무 언론매체에서 과잉보도되는 경향이 있다고 보았다.또 현재까지 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절실한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는 대답도 66%에 이르러 인터넷이 자리를 잡으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환용 기자>
1997-01-0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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