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구름처럼 떠도는 사나이/피터 현(화제의 책)
수정 1996-12-24 00:00
입력 1996-12-24 00:00
재미작가인 지은이가 자신의 파란많은 일생을 기록한 회고록.한반도가 「은자의 나라」로 불리던 1940년대말,피터 현은 월트 휘트먼의 시집 한권을 들고 미국 네브래스카주 헤이스팅스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그러나 그는 공산당 기관지「더 데일리 워커」를 구독하다 불온한 외국인으로 몰려 미국땅에서 추방되고 이내 세계를 구름처럼 떠도는 「자유인」의 삶을 살게된다.이 책에 실린 글들은 바로 그 파노라마같은 삶의 순간들에 대한 증언이다.
그 편린들속에는 「뉴욕타임스」등 세계 권위지에 글을 기고하면서 쌓은 국제적인 저널리스트로서의 명성이 들어 있고,한국의 시를 영어와 불어로 번역해 외국에 소개한 「계몽시인」으로서의 뿌듯한 기억도 한자리한다.그렇지만 지은이가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아서 밀러,에드가 스노,시몬 드 보부아르 등 수많은 국내외 저명인사들과의 인연 이야기다.푸른솔 7천원.
1996-12-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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