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점수 부풀리기 “제재”/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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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09 00:00
입력 1996-12-09 00:00
◎수험생 혼란막게 올바른 정보제공/과장땐 증원·재정지원 불이익

내년부터 대학이 학교의 위상을 높이려고 합격점수를 부풀려 발표하면 행정·재정적 제재를 받는다.

교육부는 8일 내년부터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들에게 합격자의 정확한 점수를 공개하도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대포장」한 합격 점수를 공개한 대학에 대해서는 정원 증원이나 재정지원 등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합격 점수를 공개한 대학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표본조사를 해 정확하게 발표했는지를 실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모든 학과의 합격선을 공개하면 대학 서열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학과별 합격자 평균점수를 공개하거나 일부 상위권 학과의 합격선만을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상당수 대학이 합격자 점수를 실제보다 높게 발표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Y대·K대·E대 등 일부 대학들은 학교의 서열화를 의식,학과의 평균점수를 합격점수인 것처럼 공개해 교육부로부터 지적을 받았었다.

특히 일부 대학은 입시전문기관에 부탁,지원 가능 점수를 높이거나 전년도의 합격선을 부풀려 발표토록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그동안 합격자 점수를 일체 발표하지 않았던 서울대도 일부 학과의 점수를 공개,수험생들의 학과 선택에 도움을 주도록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박홍기 기자>
1996-1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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