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 로마회동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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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1-12 00:00
입력 1996-11-12 00:00
이수성 국무총리와 공진태 북한 부총리와의 만남은 이루어질 것인가.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악화된 남북관계를 회복시킬 「로마회동」의 성사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총리와 공부총리가 13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식량정상회의에 각기 대표단을 이끌고 나란히 참석하기 때문이다.
이총리가 13일 로마로 떠날 예정인데 비해 공부총리는 이미 지난 9일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마회담」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실타래처럼 꼬인 남북관계를 「우연찮은 기회에」 풀어내기에는 공부총리가 지나치게 경량급이라는 것이다.협상의 전권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재량권을 지닌 사람이 나서야 하나 공부총리는 평양의 지시를 따르는 관료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사과가 없는 한 남북대화를 추진하거나 대북원조를 제공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천명하고 있기도 하다.<서동철 기자>
1996-11-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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