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튀는 입시선물 불티/잘 찍어라포크·다트/잘 풀어라화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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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1-09 00:00
입력 1996-11-09 00:00
4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을 맞아 수험생들끼리 고득점을 기원하며 기발한 입시선물을 주고받고 있다.
포크·다트·손거울·카스텔라·화장지·만두 등.기성세대에겐 다소 의외지만 엉뚱한 상품들을 선물해야 시대의 흐름을 아는 신세대로 통한다.
과거 전형적인 수험생 입시 선물인 찹쌀떡과 엿은 더이상 신세대들이 반기는 선물이 아니다.
포크와 다트를 주고받는 이유는 「잘 찍어라」는 뜻에서,손거울은 「답을 잘봐라」,화장지는 「문제를 잘 풀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말을 풀어쓴 경우론 「가서 돼라」는 카스텔라,「만점을 받아라」며 만두를 선물한다.
이 때문에 이들 상품은 오는 13일 수능 시험을 앞두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려당의 「가서 돼라」라는 이름의 카스텔라,파리크라상의 엿·찹쌀떡에 다트를 함께 넣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신라명과가 만든 플라스틱 학사모에 담은 엿(4천원),「장원급제」라고 새긴 초콜릿 마패(3천원)도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
서울여고 박춘구 교사(40)는 『신세대들은 입시선물에서도 남들보다 튀는 것을 바라는 것 같다』며 『입시에 지친 학생들이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서로 주고받는 것을 종종 본다』고 말했다.<강충식 기자>
1996-11-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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