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은 북쪽으로 치고 과일은 홀수로/차례상 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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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9-25 00:00
입력 1996-09-25 00:00
◎생전 즐기신 음식 위주/술대신 차도 무방/많이 차리는 것보다는 격식이 더욱 중요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는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따라서 상다리가 휘청할만큼 호사스러운 상보다는 간소하더라도 정성스런 마음을 담는 쪽이 바람직하다.바쁜 현대인의 형편에 맞으면서도 예를 갖춘 상차림을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북쪽으로 병풍을 치고 차례상을 차린다.기본은 다섯줄이다(그림 참조).병풍 쪽에서 보아 첫줄에 시접(수저 놓는 그릇) 잔반(잔과 받침대)송편을 놓는다.2열에는 전(기름에 부친 것)·적(구이)·국수를,3열에 탕(국물있는 음식),4열에 포(어육 말린 것)·나박김치·나물,5열에 과일을 차린다.

2열에는 서쪽부터 국수·전·적·조기 순으로 배열한다.전은 소전(두부전),어전(생선전),육전(고기전)중 한가지만 올려도 되고 적 역시 생선·고기 가운데 생전에 즐기신 한가지로 줄여도 괜찮다.

탕은 소탕,어탕,육탕 세가지를 올리나 요즘은 이를 한그릇에 합친 합탕만 놓아도 된다.

4열의 포는 북어포·오징어포·육포·문어포중 하나만 쓰면 되고 숙채는 숙주나물·고사리·시금치 등 삼색나물을 한 그릇에 담아 올린다.왼쪽부터 포·숙채·건더기만 건진 식혜 등을 차례로 놓는다.

5열에 올리는 과일은 대추·감·밤이 기본이며 배·포도·사과 등을 형편에 따라 추가한다.약과는 놓아도 되고 빼도 된다.홀수로 놓는 과일은 3개씩이면 충분하다.과일을 놓을 때는 홍동백서 원칙에 따라 붉은 것을 동쪽에,흰 것을 서쪽에 놓는다.

추석 차례에서는 술을 한번 올리지만 대신 차를 써도 무방하다.음식은 많이 차리는 것보다 격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손정숙 기자>
1996-09-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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