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저널리즘 「제자리찾기」 시급”/한대신문 주간 정대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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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9-06 00:00
입력 1996-09-06 00:00
◎한총련 등 좌경세력 편들기 잘못/취업·문하 다양한 관심사 다뤄야

『대학신문은 열린 마음으로 대학생들이 민주사회 발전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게끔 창조적이며 합리성을 지향하는 내용과 함께 다시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최근 대학신문이 한총련 등 좌경친북세력에 치우쳐 일반 학생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대신문」의 주간을 맡고 있는 한양대 정대철 교수(51·신문방송학)는 이같이 지적했다.

대학신문의 편집 방향에 대한 논란은 종종 있었지만 최근 개학과 함께 각 대학 신문들이 일제히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를 옹호하고 나서면서 다시 문제점으로 등장했다.

정교수는 『대학신문은 교내 정보지로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학교측도 학교 밖에 대한 외적 홍보에만 매달리지 말고 대학신문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는 내적 홍보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신문은 학생 기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학교와 교수,학생 그리고 동문 전체의 것이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취업이나 대중문화도 다루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교수는 이를 위해 기사의 방향에 대해 언제든지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전문 편집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학신문이 안으로부터 변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나와야 한다』며 『편집장과 일선기자들은 먼저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혼란과 격동기를 지난 지금은 어느 분야에서든 「제자리 찾기」운동이 필요하다』며 『대학신문도 학내문제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강충식 기자>
1996-09-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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