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안정시켜야 할 추석물가(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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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9-06 00:00
입력 1996-09-06 00:00
국내·외적으로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섰다.그렇지 않아도 매년 추석 때가 되면 제수용품과 농축산물 가격이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기곤 한다.

올해는 추석이 낀 이달에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국제유가까지 들먹이고 있다.

중동원유으존도가 연말에 가면 80%에 달하게 될 상황에서 이처럼 국제원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 국내 유가의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국제원유가가 1달러 오르면 국내 석유가격은 2.46% 상승요인이 생기고 소비자물가를 0.03% 정도 부추기는 것으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제원유가격은 올들어 평균 2달러가 올랐고 곡물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국내 수입물가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물가 동향 또한 심상치 않다.지난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가 연말 목표치(4.5%)에 접근하는 4.4%를 기록했다.여기에 최근 전세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상추가 서울지역에서 지난주에 비해 배로 오른것을 비롯하여 양파·배추 등 채소류와 육류 및 수산물가격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물가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그러므로 정부는 이번 추석물가 안정에 배전의 노력을 쏟아야 하겠다. 정부비축 농산물 방출을 확대하고 농수축협을 통해 농축수산물 출하를 확대토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또 상인들의 매점·매석을 철저히 단속할 필요가 있다.그래도 물량 달리는 농축수산물 등은 신속히 수입하여 상인들의 매점·매석 심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특히 원유와 곡물 등 주요 국제원자재의 경우 가격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확대하거나 신규로 지정하는 등 기민한 대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인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기 바란다.
1996-09-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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