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12일·민주 26일 전당대회 개막/아메리카는 대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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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8-10 00:00
입력 1996-08-10 00:00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선거(11월5일)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공화·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다.올 선거는 클리턴 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위를 지키온데다 극적인 고비나 돌연한 변화가 적어 밋밋하게 진행되어 왔다.그러나 전력투구의 유세전 신호탄인 전당대회가 예전처럼 유권자의 관심을 일거에 고조시키는 특유의 「마력」을 발휘,올해도 예외없이 미 전역이 곧 뜨거운 선거 열기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며 민주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한다.

공화당은 특히 본연의 후보지명 행사로서보다는 본격 유세전에 불을 당기는 미디어쇼 의미가 강한 전당대회를 계기로 보브 돌 후보가 만년 열세및 만성적인 활기부족증에서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 때문에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절호의 후보홍보 무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1만5천명의 매스컴요원이 대회장인 샌디에이고 켄벤션센터에 포진,대회를 낱낱이 보도하고 4일간의 주요행사는 모두 TV 황금시간대 생중계를 위해 하오 4시부터 열린다.

공화당 대회는 총 86명이 연설을 하며 첫날은 포드,부시 전대통령에 이어 파웰 전 합참의장이 특별연사로 나서고 그동안 토의된 정강정책이 확정되는 이튿날에는 30대중반의 온건성향 여성 하원의원인 수잔 몰리나리가 영예의 기조연설을 한다.사흘째 대의원 호명과 함께 주별 후보추천 및 지명행사가 요란한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지면서 전당대회가 절정에 달한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2주뒤에 전당대회를 열어 클린턴·고어팀의 재선캠페인을 전면가동,공화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하면서 끌어올린 열기를 제압한다는 계획이다.클린턴 진영이 가장 경계하는 함정은 「지나친 자만」이다.클린턴이 줄곧 돌에 대해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통상 도전자의 인기가 현직보다 더 상승세를 탄 관례를 감안할 때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클린턴은 현재 84년 로널드 레이건의 재선전략이었던 백악관 핵심참모회의를 모델로 삼아 매주 회의를 주재하고 있으며 이를 대선 때까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당 전당대회는 연방정부지원금(올해 각 2천5백만달러)으로 전액 충당되며 전당대회에서 지명된 양당 후보는 다음날 즉시 연방예산에서 제공되는 선거자금(올해 각 6천만달러)을 수령,촌음을 아끼며 불꽃튀는 유세전에 나선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1996-08-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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