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매매 사기단 검거/4명 구속/8백여명에 검사비 3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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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7-07 00:00
입력 1996-07-07 00:00
◎1백여건 매매 알선 혐의도

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김택성씨(47·경기 안양시 안양동)등 장기매매 사기단 4명에 대해 상습사기 및 갈취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해 1월 서울 마포구 아현3동 H아파트에 「신촌메디칼」이란 사무실을 차려놓고 장기이식을 알선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홍모씨(51)로부터 조직검사비조로 60만원을 받은 뒤 『신장구조가 이식받을 사람과 맞지 않는다』며 돈을 돌려주지 않는 등 지금까지 8백여명으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장을 팔면 3천만원 가량을 주겠다고 선전했다.

이들은 또 1백여건의 장기매매를 알선하고 중계료조로 한사람 앞에 5백만∼1천만원씩 받아 모두 7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신장이식 상담」「신장병 및 기증 상담」 등의 광고 스티커를 서울시내 유명병원 화장실에 붙여 놓고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김씨가 신장을 팔러온 사람 모두를 부산의 G의료원에 데리고 가 조직검사를 받게 한 사실을 확인,의료원측이이들과 결탁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특히 일부 종합병원 의사들이 장기매매 사실을 알고도 이식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박용현 기자〉
1996-07-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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