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레베드 확보 불구 승리 불투명/러 결선투표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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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7-02 00:00
입력 1996-07-02 00:00
러시아 미래의 선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1차선거에서 3위권 그룹을 형성한 후보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옐친과 주가노프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의 여부다.
이른바 「캐스팅보트」로 분류된 레베드와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모두 2천80만표 가량이다.옐친과 주가노프의 표차이가 3백만표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유권자들의 향방이 결선의 주요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옐친과 주가노프 후보는 지난2주간 「캐스팅보트」인 이들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의 대상으로 삼아왔다.옐친은 직접적으로 1천만표를 얻은 레베드장군을 자신의 휘하에 거느렸고 주가노프는 이들 세후보의 공약,성향이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며 마지막 득표활동을 전개했다.레베드는「옐친의 선택」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이미 표방했고 야블린스키와 지리노프스키는 유권자들에게 『공산당을 지지하지 말라』는 식의다소 우회적인 어투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결선투표에서 이들 세후보들의 주장이 유권자들의 실제 선택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관심의 대상은 레베드후보 유권자의 선택이다.여론조사기관들은 1천만표의 30∼55%가량이 옐친을,12∼24%가 주가노프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노프의 성향,공약과 레베드후보측 유권자 성향을 분석할 때 옐친과 주가노프에 대한 선택은 「팽팽할」것임을 강조한다.레베드 유권자들은 「위대한 러시아」「범죄퇴치」같은 민족주의적 슬로건에 어필됐으며 이같은 민족주의적 경향은 옐친,주가노프가 모두 선거전략으로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5백50만표를 얻은 경제학자 야블린스키의 유권자 행방은 다소 옐친 쪽에 치우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리노프스키후보의 4백30만 유권자들은 주가노프후보측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그의 유권자들이 국경확장,반미 나토확장 반대,치안력확보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들의 행보는옐친후보 쪽은 어렵다는 지적이다.「레베드확보」에도 불구,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옐친후보진영은 다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공산당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강한 데다 투표율이 1차때 보다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치분석가들은 「투표율 55%=주가노프 당선」「투표율 60%=막상막하」「투표율 65%=옐친 당선」이라는 공식을 내놓고 있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건강이상설 옐친 TV출연… “지지” 호소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대통령 결선투표를 앞두고 수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1996-07-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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