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분쟁 소강국면으로/약사회
수정 1996-05-22 00:00
입력 1996-05-22 00:00
한의사들이 한약조제 시험의 난이도와 공정성을 문제삼아 전면 무효화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약사들이 한약분쟁과 관련,집단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극한대결로 치닫던 한약분쟁은 당분간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의 신현창 정책기획실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약사회는 앞으로 한약분쟁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음 달 23일 치러질 추가시험에 응시자격을 제한한 문제 등은 행정소송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약사회의 최고 의결기구인 22인 상임이사회의 논의를 거친 방침이다.
신실장은 『정부가 5·16 종합대책처럼 또다시 정책기조를 뒤집지 않는다면 집단행동은 하지 않겠다』며 『22일 수업거부 투표를 하는 약대생들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도록 권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한의사회 이범용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출제된 필기시험 1백20문제 가운데 84.16%인 1백1문항이 특정 문제집에서 문장만 조금씩 바뀐 채 그대로 나왔다』며 시험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부회장은 『문제집의 저자는 「한약교육연구회」로 돼 있으나 약사회가 이번 시험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관여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조명환 기자〉
1996-05-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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