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지점장 납치사건/주변인물 집중조사/검찰,자작극가능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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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5-10 00:00
입력 1996-05-10 00:00
기업은행 대치역 지점장 송해정씨(49) 납치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은행의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은행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범인들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송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비리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얼마 전 이 지점의 직원 4명이 부도가 난 서주우유의 3억원짜리 약속어음을 현금으로 교환해 준 것과 관련,서울지검의 조사를 받았었다.

송씨는 8일 상오 11시20분쯤 지점 뒤의 선경아파트 공중전화 앞에서 3인조 범인에게 승용차로 납치됐다가 12시간만인 하오 11시50분쯤 풀려났다.범인들은 『서울지검 수사관인데 대출비리와 관련해 수사할 게 있으니 나오라』고 송씨에게 전화로 연락했었다.〈김성수 기자〉
1996-05-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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