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중국 대수로사업 참여 추진/125억불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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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5-07 00:00
입력 1996-05-07 00:00
◎삼협댐 연계 양자강∼상해 1240㎞/중서 요청… 새달 구체협의뒤 결정

리비아 대수로를 건설중인 동아건설이 요르단에 이어 중국에서도 1백25억달러 규모의 대수로 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화제다.

동아건설은 6일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양자강 중상류의 호북성 의창시에서 북경·천진·상해에 이르는 1천2백40㎞를 수로로 연결하는 「남수북조」사업의 수로건설에 필요한 설계기술 지원과 공정관리(CM)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받고 이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대수로사업 외에도 댐건설로 수몰되는 지역의 주민 1백만명을 이주시키는 데 필요한 50억달러 규모의 택지조성 및 주택건설 사업 등에도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홍수통제를 위해 양자강 중상류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의 다목적댐인 삼협댐과 연계,추진되는 이 사업은 댐 건설로 생기는 7백억t(국내 최대인 소양강댐 담수량의 30배)의 물을 상습 식·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경 등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동아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달 16일 댐건설 전담부서인 중국국무원 삼협공정건설위원회의 고위 실무관계자 등 7명을 서울로 초청,이 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또 정진삼 동아건설 해외담당 사장이 지난 2일 북경을 방문,협상을 했으며 다음달 10일쯤 기술자들로 구성된 실무자들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정사장은 이와 관련,『중국측은 이 사업에 1백25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동아건설의 사업참여 분야와 수주액 등은 다음달 현지에 파견될 실무진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며 『워낙 어려운 공사지만 수익성이 맞으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협댐은 중국 정부가 3백억달러를 들여 홍수조절·발전·급수 및 농업용수로,내륙수송용 운하개발 등을 위해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건설중이다.이 사업은 동아건설이 참여를 교섭중인 대수로공사를 비롯,관광지개발·공항건설 등 관련 개발사업을 포함할 경우 총 사업비가 6백억달러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육철수 기자〉
1996-05-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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