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정치 열었으니 다음은…(사설)
수정 1996-04-19 00:00
입력 1996-04-19 00:00
대통령과 김총재가 활짝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도 보는 사람들을 편하게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이 밝힌 국정운영방향과 정치안정의 확고한 소신 또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대통령이 내각제와 임기중 개헌 반대를 통한 헌정안정의 의지를 밝히고 원내안정의석확보를 자신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굳건한 정치안정이 이룩될 것임을 확신케한다.거기에 상당수 당선자가 무효될 정도의 엄격한 선거사범처리를 다짐한 것이나 전직대통령들에대한 철저한 처벌을 밝힌 대목도 주목된다.
대통령이 대선자금공개 문제등 김총재가 제기한 현안들에 성실하게 답변하고 앞으로도 야당총재와 자주 대화할 뜻을 밝힌데 대해 김총재는 만족의 뜻을 표시했다.이러한 이해와 협력의 정신이 앞으로 더욱 폭넓은 정국안정으로 확산되도록 여야는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다.
합의와 이견을 대화로 가리는 것은 정치의 기본이다.당장의 합의가 어렵다하더라도 대화의 바탕에서 여야관계가 국리민복을 위한 동반협력관계로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
대통령과 김총재는 한세대간의 협력과 경쟁의 시기를 회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대통령과 야당총재로서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협력관계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자면 김총재가 앞으로 행동의 변화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정상적인 정당정치와 여야관계를 왜곡시키는 대권추구위주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의 대화와 협력의 긍정적인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김총재의 행동이 얼마나 변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다.
1996-04-1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