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경찰대 졸업식 치사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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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3-19 00:00
입력 1996-03-19 00:00
북한의 앞날을 희망적으로 예측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그들이 체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우리 경찰은 군과 더불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어떤 경우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은 이런 때일수록 투철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하여 우리 경찰과 군을 굳게 믿고 성원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경찰의 사명은 일류국가건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일류의 경찰이 되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치안서비스는 이러한 나라를 이루어가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우리 자녀가 마음놓고 학교를 오갈 수 있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무엇보다 먼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진정한 법치주의를 실현해야 합니다.불법과 무질서를 용납해서는 안됩니다.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은 또한 당당하면서도 강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찰의 강력한 힘과 권위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경찰 스스로 부단한 자기혁신을 통해 국민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과학화와 전문화,그리고 정예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제15대 국회의원선거가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는 정치개혁의 첫걸음입니다.과거와 같은 불법과 타락선거를 뿌리뽑지 않고서는 정치의 선진화는 물론 나라의 선진화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타락선거를 막는 데는 국민의 감시와 고발정신이 매우 중요합니다.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국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경찰은 선거의 최일선을 지키는 감시자로서 공정하고 단호한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문민시대의 경찰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당당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는 입장에 있습니다.
1996-03-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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