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으로 연합강의/경희·과기원·전남대 등 5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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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3-05 00:00
입력 1996-03-05 00:00
◎동화상·사진·음성자료 등 제공

오는 16일 이후.경희대 사회학과 신입생 김모군은 「사회학개론」을 수강하려고 컴퓨터를 켠다.아무 시간이라도 좋다.강의실은 없다.학교건 집이건 상관 없다.수업이 PC통신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공책도 필요 없다.과제물은 토요일쯤 파일로 만들어 전송하면 된다.시험 답안도 마찬가지다.매주 수요일 하오 9시쯤에는 지도교수가 참가한 가운데 부산과 광주 등에 있는 수강생들과 컴퓨터로 격렬한 토론을 벌인다.이에 따라 성적이 매겨진다.

국내 최초로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실시되는 「원격 전국대학 연합강의」의 모습이다.

대상은 경희대·한국과학기술원·전남대·제주대·부산여대 등 5개대학의 학생 3백여명.과목은 사회학과의 3학점짜리 「사회학개론」이다.

10주 동안의 강의에는 각 학교 교수 5명이 두차례씩,1주일 단위로 맡는다.문서 뿐 아니라 동화상·사진자료·음성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한다.당연히 심도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컴퓨터로 제공받는 자료와 관련서적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공부한다.주마다 리포트가 주어지므로 출석은 과제제출 여부로 체크된다.

「사람이 없는」 비인간적인 강의가 되지 않도록 교수들은 인사말과 강의내용 소개를 동화상과 육성녹음으로 통신망에 띄운다.수강생 전원의 컬러사진과 상세한 자기소개도 통신망에 뜬다.

질문도 토론도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오는 6월 강의를 마친 뒤에는 충남 대덕의 「데이콤 종합연구소」에서 1박2일 동안 수업내용을 총결산하고,서로 얼굴을 익히는 기회도 갖는다.

「천리안」을 운용하는 데이콤에서는 미가입 학생들에게 무료로 사용권을 주기로 했다.<김태균 기자>
1996-03-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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