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고 늘리기 최우선”/경영권 진통 끝낸 국민투신 이정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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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3-05 00:00
입력 1996-03-05 00:00
◎“임직원 위기 공감… 「우리」의식 중요/대주주 현대증권에 곧 증자 요청”

『국민투신의 치부가 모두 드러난 만큼 앞으로 남은 일은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입니다.임직원이 지금처럼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3년만 노력한다면 수지정상화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지난달 16일 「보장각서 파문」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봉헌씨 후임으로 국민투신 사장에 취임한 이정우사장(56)의 의지다.

취임한 지 불과 보름사이에 소유구조를 둘러싼 엄청난 변화를 맞았던 이사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뛰자』고 임직원들 독려하고 있다.

현대의 경영권 포기로 든든한 자금주를 잃게 됨에따라 회사 장래에 대한 불안감이 일어 예탁금이 빠져나가자 이사장은 부서장들의 업무보고를 제쳐두고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사장은 매일 주요 고객인 기관들을 4∼5군데씩 찾아다니며 회사상황을 설명하고 불안을 진정시키고 있다.

이사장은 당초 1백%(6백억원) 증자를 통해 양질의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이 어긋나자 다른 방법을 찾아나섰다.『현재로서는 줄어들고 있는 수탁고를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이사장은 3월 한달동안을 「수탁고 증진 캠페인」기간으로 정했다.또 침체된 조직에 경영마인드를 불어넣고 「나 보다는 우리」,「고객이 왕」이라는 서비스 정신으로 직원들을 무장시키는 방법도 모색중이다.

이사장은 임직원이 똘똘 뭉쳐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정부에서도 증시의 안정화와 공익성을 감안,가능한 범위내에서 지원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실제로 정부는 4일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다.업무파악이 끝나는대로 대주주인 현대증권의 이익치 사장과도 만나 증자에 응해달라고 요청해 볼 생각이다.<김균미 기자>
1996-03-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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