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식량 3백20만t 부족” 조선기독교연맹
수정 1996-02-02 00:00
입력 1996-02-02 00:00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 강영섭위원장은 1일 상오 마카오 뉴월드 엠퍼러 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를 위한 나눔과 연대회의」에서 『지난해 여름 발생한 수재로 8개도 1백45개 시·군에서 약 5백2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당해 피해액이 1백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북한 쌀 지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카오에 가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들이 보내온 강위원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앞으로 필요한 양곡은 약 3백20만t에 달하며 이밖에 콩기름과 설탕 등의 식료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1월10일 현재 세계 여러나라들로부터 의약품을 비롯,2천5백67만달러에 해당하는 현금과 물자들이 도착했다』면서 『병원과 학교 등 건축물과 도로·다리등 하부구조의 파괴로 피해지역에 식량을 비롯한 구제물자들을 수송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론 대북지원 불가 내한 미 레이크에 전달/정부,북 식량난 관련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북한의 대남 태도에근본적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3일 방한하는 앤터니 레이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레이크 보좌관은 방한 기간중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장관 및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우리측 고위관계자와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북 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정부 방침을 집중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현재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하에서 미국측의 대규모 지원은 자칫 예상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02-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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