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7탈70파 운동/버려야할 관행 7개·구습 70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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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1-11 00:00
입력 1995-11-11 00:00
◎형식주의·관료주의·기회주의 포함

7탈70파­.

지난 6,7월 극심한 노사분규로 진통을 겪었던 한국통신이 『7가지 나쁜 관행과 70가지 구습을 깨뜨리자』는 이색적인 정신개혁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6만여 식구를 가진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안고 있는 조직내의 비능률과 비효율적인 관행을 훌훌 털어버림으로써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부응하자는 것이 바로 7탈70파의 요체.국내외 통신환경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선 마당에 한국통신이 더이상 과거의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릴수 없게 됐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셈이다.

7탈70파의 대상은 우선 회사일에 무관심한 「주인의식 부족」,자신의 성장 보다는 편안함을 즐기는 「현실안주적 사고」,자율성을 저해하는 「관료적 사고」,일의 실질 보다는 모양갖추기에 급급한 「형식주의 만연」을 꼽고 있다.

또 상사에게 겸손하고 고객에게는 거만한 「고객우선정신 결여」,회사의 이익창출에 소홀한 「기업정신 희박」,자신의 계발과 관련해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이기적 기회주의」도 7탈70파의 부류이다.

박영학 홍보실장은 『7탈70파는 남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생각과 태도부터 바로 하자는 것으로 중간간부뿐 아니라 일반 사원들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7탈70파운동과 함께 「우리 다함께 터놓고 얘기 합시다」운동을 벌여 서로간의 불만사항을 토론하고 잘한 점은 칭찬해 줌으로써 사원 각자의 저변에 깔려 있는 불만사항을 근본적으로 치유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995-11-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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