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100달러 위폐 「슈퍼노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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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0-18 00:00
입력 1995-10-18 00:00
◎시리아서 양산 추정… 연4억달러 유통/진짜와 같은 섬유종이 사용… 요철인쇄도 같아/1급 감식가도 견본을 “진짜” 판정… 단속 골머리

중동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믿어지는 1백달러 짜리 위조지폐는 완벽에 가까워 미 재무부를 당혹케 할 뿐 아니라 달러화의 국제적 신뢰도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발매된 주간지인 뉴요커 최신호가 보도했다.

뉴요커지는 이른바 「슈퍼노트」라는 1백달러 위폐는 화폐위조를 단속하는 재무부 비밀조사국이 창설된 이후 가장 오랫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어 그야말로 「악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완벽함의 비밀은 진짜 지폐와 똑같이 면섬유 75%와 마 25%로 이뤄진 종이를 사용하는 데다 정교한 요판인쇄 방식을 채택,표면의 엠보싱까지 감쪽같이 재현해 일련번호를 매겼기 때문이라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이 위폐들은 시리아의 관할하에 있는 레바논의 베카 계곡이나 시리아 본토에서 시리아군의 보호아래 대량제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뉴요커지는 「슈퍼노트」 발행량은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면서최근 달러화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시중유통량이 최고 4억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중앙은행의 추정이라고 전했다.

이 잡지는 『해외 여러 나라,특히 유럽·극동지역 상인 및 은행 창구직원들이 위폐일 가능성을 염려해 1백달러 지폐를 받기를 꺼린다』면서 달러화의 국제적 신뢰가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리처드 로드 비밀조사국 위조단속과장과 폴 해컨베리 수사과장 등은 이 위폐가 중동지역에서 제조된다는 보도는 긍정했으나 이를 「슈퍼노트」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밀조사국 법무과의 전직 요원은 그러나 위폐 견본이 일급 감식전문가로부터 「진짜」판정을 받았을 뿐 아니라 위폐 판독기마저 쉽게 통과했다는 사실을 귀뜀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뉴욕 UPI 연합>
1995-10-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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