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깜짝놀랄 젊은후보로 승리”/김 대통령,일본신문 회견
수정 1995-10-10 00:00
입력 1995-10-10 00:00
【도쿄=강석진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9일 『대통령 선거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세대교체』라고 말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깜짝 놀랄 만한 젊은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관련기사 3면>
김 대통령은 또 후계자의 조건에 대해서는 도덕적이고 진지해야 하며 남북대립의 가운데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내년 총선과 관련,『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여당이 1백% 과반수를 얻을 것』이라고 총선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대북한 쌀추가지원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북한측의 진지한 자세와 노력이 있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지원을 북한의 성실한 대화자세와 연계시켜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동포애 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했으며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으나 북한이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어 대단히 걱정된다』고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남북 정상회담의 전망과 관련해서도 김대통령은 『북한이 아직도 총서기 취임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면서 『주석이 없는 이런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이야기를 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의 조기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 자세를 보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최근 일본과 북한이 쌀추가지원에 합의하는등 급속히 접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국은 일본과 북한의 관계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한국의 머리를 뛰어넘어 일본이 대북한관계를 진척시킨다면 일본이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 국민감정을 악화시켜 한·일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해 남북관계가 진척되지 않는 상태에서 일본과 북한이 접근하는데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견에서 『남북분단의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지적하고 『남북관계는 남북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대일본 무역적자에 대해 김대통령은 『지난해 1백20억달러였던 무역적자가 올해는 1백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일본이 경제논리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양국간의 무역적자의 축소가 양국의 장기적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기술협력 대한투자의 확대 내수확대등의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일본측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의제와 관련해서 논란을 빚고있는 농산물 교역자유화에 대해서는 『APEC의 포괄적 자유화의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이지만 농업과 같이 위약한 산업에는 자유화의 추진속도와 방식을 달리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농업분야 자유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농업분야에서는 중국,일본과 입장이 같기 때문에 보조를 같이 하면 주장을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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