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전·청주 「금강운하」 파자”/세종연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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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9-17 00:00
입력 1995-09-17 00:00
◎5천t급 바지선 운항… 중·일과 직교역/물류비절감… 내륙 균형개발 기여/기술·경제적 타당성 있어야/건교부

서해안에서 금강을 따라 대전·청주를 잇는 「금강운하」(대청운하)를 건설,경부축에 걸리는 물동량 부하를 줄이고 중부내륙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종연구원(이사장 주명건)은 16일 내놓은 「금강운하의 필요성과 타당성」이라는 보고서에서 『대전시는 인구 1백18만명의 도시로 교통의 요지일뿐 아니라 충남북을 합하면 인구가 4백50만명이나 되지만 인구 중심이 내륙에 있기 때문에 인구 중심을 세계와 직결시키는 내륙운하와 내륙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강의 대부분은 해발고도가 40m 미만으로 4대 하천 중 가장 낮아 운하로 개발하는데 이상적이라고 지적,금강운하가 건설되면 5천t급 바지선이 부산이나 아산 또는 인천항에서 환적한 화물들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의 항구와 직접 교역할 수 있게 돼,대전 및 청주지역이 동북아의 새로운 전략적 요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금강운하의 건설방안과 관련,금강하구둑에서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동면의 합강리 지역까지 1백10㎞에,그곳에서 다시 대청댐 하류와 갑천이 합류하는 대전 문평동 신대들과 청주의 미호천교까지 2개 지역을 동일하게 16.5㎞씩 건설,전체 길이는 1백26.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건설비는 폭 50m로 할 경우 5천억원 정도가 들지만,운하건설시 생기는 5천2백억원의 골재수입과 5천4백억원의 부지판매 수입으로 총 1조6백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운하건설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밝혔다.

금강운하가 건설되면 금강유역의 홍수방지와 용수확보,주변 관광자원의 개발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충청권의 조화롭고 균형있는 지역개발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건설교통부 하진규 수자원심의관은 『운하가 운용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일정수준의 물의 양이 필요하고 새로운 댐건설까지 요구되는 만큼 이에 따른 기술적인 타당성과 경제적인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건교부가 세종연구원과 이미 발표했던 낙동강·한강을 잇는 운하계획에 대해 먼저 타당성 조사가 필요한지의 예비조사를 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김병헌·오승호 기자>
1995-09-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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