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 마르코스 비자금/피해자 배상에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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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8-31 00:00
입력 1995-08-31 00:00
◎비 규정없어… “농업개혁에 쓸것”

필리핀정부는 스위스 은행들이 필리핀에 돌려보낼 전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재산을 마르코스 치하에서 고통당했던 사람들에게 한푼도 나눠줄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의 미연방지법은 지난해 마르코스 치하 희생자 1만명에게 그의 재산으로 19억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며 희생자들이 스위스 은행들에 예치돼 있는 마르코스의 재산을 되돌려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8일 스위스당국은 4억7천5백만달러를 필리핀에 돌려보낼 것을 명령했다.

스위스의 결정 이후 필리핀 관리들이 환수되는 돈을 현행법상 농업개혁에 한해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루벤 토레스 행정장관은 29일 그 돈이 마르코스가 지난 65∼86년의 통치기간중 훔친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 속하는 것이라며 『법이 수정되지 않는한 다른 용도에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마닐라 AP 연합>
1995-08-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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