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소유집중 심화/27개 그룹 출자한도 2조2천억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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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7-01 00:00
입력 1995-07-01 00:00
◎내부지분율/한보 88%로 최고/공정위 조사/현대·선경 등 50% 넘어

국내 30대 대규모 기업집단들의 소유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문어발식 기업확장도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또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중 27개 기업집단,1백14개사의 순자산 대비 출자총액이 현행 공정거래법상 한도인 2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발표한 「95년 대규모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43.3%로 전년 동기의 42.7%보다 0.6%포인트가 늘었다.내부 지분의 소유자는 대주주(동일인) 4.9%,친·인척 등의 특수 관계인 5.6%,계열회사 32.8%였다.

기업집단별 내부 지분율은 현대(60.4%)와 선경(51.2%)·두산(51.6%)·우성건설(62.6%)·한라(57.8%)·한보(88.3%) 등 6개 기업집단이 50%를 넘었으며,삼성과 대우 등 15개 기업집단은 40∼50%였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유집중 현상은 삼성자동차 등 대규모 회사의 신설과 한국비료 등의 인수 및 소속회사의 증자참여 등의 원인 때문이다.

한편 30대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순자산은 42조8천8백36억원,국내 타회사(계열 및 비계열)에 대한 출자총액은 11조2천9백21억원으로 순자산 대비 출자비율은 전년보다 0.5%포인트가 낮은 26.3%였다.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출자총액 한도는 지난 4월1일부터 종전의 40%에서 25%로 인하됐으며,이에 따라 출자비율이 25%를 넘는 27개 기업집단,1백14개사의 경우 출자초과 금액인 2조2천29억원을 3년 내 주식매각 등의 방식으로 해소해야 한다.<오승호 기자>
1995-07-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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