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 서울에 건립/인류민족관·생태학관·지질학관 설치
수정 1995-06-21 00:00
입력 1995-06-21 00:00
문화체육부는 20일 우리 국토와 생태계의 변천과정 및 민족의 생활사를 담을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서울에 건립한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13면>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으로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뒤 이 박물관 설립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부를 중심으로 교육부·농림수산부·통상산업부·과학기술처등 관계부처의 실무자로 구성된 설립추진위원회가 늦어도 오는 7월초까지 설치돼 전시 내용물 수집에 나선다고 주장관은 밝혔다.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인류와 민족학 중심의 인류민족관,한반도 동식물 생태 및 지구환경 중심의 생태학관,자연 및 지질관련의 지질학관등 3개관 규모로 건립되며 비용은 원칙적으로 국고에서 부담한다.
주장관은 박물관 건립과 관련,『외국의 경우 각 도시마다 자연사박물관이 있고 미국만 하더라도 3백여개에 달하는 자연사박물관이 세워져 있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일반인들의 국토사랑과 어린이들의 연구의욕 고취차원에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들은 대부분 1백개가 넘는 자연사박물관을 갖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대학 표본실 수준의 자연사박물관이 있을 뿐 국립 자연사박물관은 전무한 형편이었다.
따라서 국내 학계와 관련단체는 지난 91년 26개 학회및 단체로 구성된 민간 임의기구인 국립자연사박물관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박물관 건립에 관한 심포지엄과 대정부건의를 꾸준히 벌여왔다.
정부의 이번 자연사박물관 설립 결정으로 학계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셈이다.<김성호 기자>
1995-06-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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