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TV·컴퓨터시대 “끝”/삼성전관 등 연내 생산 중단
수정 1995-06-15 00:00
입력 1995-06-15 00:00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브라운관·모니터 생산업체인 삼성전관은 PC용 흑백모니터의 생산을 이달초 중단했다.이와 함께 흑백 TV브라운관과 폐쇄회로 TV(CCTV)용 흑백모니터의 생산도 올해말에 중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몇년 전에 흑백 브라운관 생산을 하지 않고 있으며 대우전자 계열의 오리온전기는 오는 8월부터 흑백 브라운관과 흑백 모니터 생산라인 가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70년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흑백 TV는 26년만에 무대에서 완전히 퇴장하고 흑백 모니터도 나온지 10여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흑백 TV는 지난 80년 컬러방송 시대의 개막 이후에도 명맥을 유지하면서 15년간 생산이 계속된 데 비해 흑백 모니터는 92년 486급 PC와 함께 보급되기 시작한 컬러 모니터 등장 이후 불과 3년만에 밀려나는 셈이다.
삼성전관 관계자는 『흑백 브라운관의 경우 흥양,삼원전자,우주통신 등 소형TV수출업체와 CCTV 생산업체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약간 남아 있으나 수년 전부터 적자생산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병헌 기자>
1995-06-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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