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미국의 전쟁이 아니다(해외사설)
수정 1995-06-06 00:00
입력 1995-06-06 00:00
전쟁은 너무 중요한 것이어서 그러한 슬로건으로 수행될 수 없다.어제 보스니아 상공에서의 미 F16기의 피격추락사건이 이를 분명히게 보여주고 있다.보스니아에서의 진짜 문제는 미국이 나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고,유럽안보에 대한 미국의 계속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아니다.과연 미국이 지상군을 전투에 개입시킬 위험을 무릅쓸 정도로 보스니아에서 얻을 이익이 충분한 것인가 하는 것이다.그렇지 않다고 보는게 우리의 견해다.
과거 특별한 상황에서 발칸반도의 문제에 전세계적 중요성을 갖고 투자를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미국은 3년동안 계속되는 보스니아 유혈전쟁에서 인도주의 이상의 이익은 갖고 있지 않다.
미국의 이익이 전세계적인 한 유럽과의 유대는 특별히 강하다.
나토는 미국과 가장 결속력이 있는 동맹국이다.때문에 미군병력이합동군사훈련에 참여하고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받을 경우 군사적 보호를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약속은 충분히 믿을만한 것이다.그러나 동맹국의 군부대가 나토지역 밖에서 활동할 때 이들 군부대에 대한 자동보호로까지의 확대는 아니다.영국·프랑스,그리고 보스니아내에서 유엔 활동에 참여하는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군대를 강화하고 보호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그들 국가들이 자신들의 군대를 철수할 필요가 있다면 미국은 도와줄 채비를 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지상군은 보스니아사태와 전혀 무관해야 한다.<뉴욕타임스 6월3일>
1995-06-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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