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조약회의(외언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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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20 00:00
입력 1995-05-20 00:00
남극은 지구촌에 남아있는 최대의 원시 상태보전지다.지구 전체면적의 약9%에 불과하지만 과학적 중요성은 대단하다.첫째 남극은 그 자체가 지구신비를 품고있는 유일한 순수과학 연구대상지다.지질학적 형성과 변천과정,평균두께가 2천여m나 되는 얼음으로 덮여 있는 땅등.
만약 남극의 얼음이 다 녹는다면 전세계 해수면은 60∼70m 상승할 것이라 한다.지금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서남극 빙원이 녹아도 해수면은 6m정도 높아진다고 한다.8백여종의 식물은 거의가 지의류와 단세포 조류이고 꽃이 피는 고등식물은 단2종,나무는 없는 곳이지만 지금으로부터 2억년 전에는 남미 아프리카 인도 대양주와 결합되어 있었던 곳이어서 지질학적 연구과제가 된다.
다음으로 남극은 문명세계 환경변화를 조기에 경보하고있는 곳이어서 중요하다.앞으로의 지구대기와 기후변화를 예측하는데 절대 필요하다.최근 과학계 보고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남극반도의 평균 온도가 2.5도 상승했고 지구기상의 극적인 변화가 전지구상에서 관측되고 있다.남극이 지구환경변화 조짐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곳임이 입증된 것이다.남극은 또 남빙양과 남극해의 해양학적 특성과 해양생태계를 연구함으로써 다른 해양에 나타날 영향을 미리 측정할 수 있어 중요하다.
수산자원은 1819년 남극발견과함께 물개잡이 근거지가 되었고 20세기 초에는 고래잡이 근거지가 되었으나 남획으로 자원이 고갈되어 지금은 이들 모두 보호대상이다.남극은 소중히 지키고 보존해야할 인류 공동의 재산이다.<신동식 논설위원>
1995-05-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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