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총지위 한승준 자동차공업협회장(인터뷰)
수정 1995-05-08 00:00
입력 1995-05-08 00:00
『모터쇼를 통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양에서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또 앞으로 10년 내에 서울모터쇼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세계 5대 모터쇼가 되도록 해야지요.』
지난 4일 개막된 제1회 서울모터쇼를 총지휘하고 있는 한승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기아자동차 사장)의 얘기다.
모터쇼를 개최한 의의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캐나다에 1만대쯤 뒤져,세계 6위지만 캐나다는 자기 모델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5위입니다.이런 자동차 생산대국에서 모터쇼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자동차 대국은 모두 모터쇼가 있지 않습니까.
모터쇼를 통해 도움되는 점이 있을텐데.
▲모터쇼는 소비자와 자동차 업체가 만나는 자리입니다.여기서 소비자들은 자동차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업체에서도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유익하지요.게다가 업체간 기술교류가 되는 점도 있어요.자동차 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동기가 되는 셈이지요.
우리의 자동차 생산에 비춰 모터쇼 개최가 늦은감이 있는데.
▲맞습니다.자동차 산업에 대한 기반이 약해 수입을 정책적으로 제한하는 중국·대만·태국·브라질 등도 이미 국제모터쇼를 개최하고 있지 않습니까.연 생산 2백30만대,수출 1백만대를 하는 나라에서 자동차 이벤트가 없다면 체면이 서지 않지요.최근 2∼3년 전부터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등 질적인 자신감도 생긴 것이,늦게나마 모터쇼를 하게된 계기였지요.
모터쇼를 중간평가 하면.
▲첫 대회치고는 성공작이라고 자평합니다.5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전시회장을 찾는 시민들의 반응도 좋기 때문이지요.일부 시민들은 그동안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돈버는 일에만 열중한다고 「오해」했지만,직접 전시회장을 찾은 뒤에는 인식이 바뀌는 것 같아요.우리나라 자동차업체들이 기술투자를 많이하는 등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아주니 기쁩니다.이게 모터쇼의 소득 아니겠어요.국산 자동차를 아껴주십시요.
다음 모터쇼부터의 계획은.
▲모터쇼를 마친 직후 자동차업체 사장들과 회의를 갖고,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등 아이디어를 구해야지요.다음대회부터는 명실상부한 국제모터쇼로 될 것입니다.<곽태헌 기자>
1995-05-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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