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외언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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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05 00:00
입력 1995-05-05 00:00
기계공업의 꽃은 자동차 산업이고 자동차 산업의 꽃은 모터쇼라고 한다.이 모터쇼의 기원은 19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간다.자동차 경주를 즐겼던 유럽 상류층 청년들이 경기에 들어 가기 전에 자신들이 멋지게 장식한 자동차를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자랑한 것이 모터쇼의 기원이 됐다.신기한 자동차를 보기 위해 구경꾼들이 몰려들면서 쇼의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터쇼는 파리모터쇼로 1898년에 처음 열렸다.이 모터쇼는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컨셉트 카(미래형 자동차)와 승용차 위주로 전시되고 있다.현재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모터쇼는 대략 20개정도.이들 모터쇼 가운데 이름을 떨치고 있는 모터쇼로는 파리·프랑크푸르트·디트로이트·도쿄의 모터쇼가 꼽히고 있다.

3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 자동차산업이 이제 세계 6위의 자동차생산국으로 발돋움했고 마침내 모터쇼를 갖게 되어 가슴이 뿌듯하다.「자동차,움직이는 생활공간,풍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4일 개막된 95 서울 모터쇼에는 현대·대우·기아등 국내 3사와 벤츠 등 해외 11개사가 컨셉트카와 승용차를 출품,흡사 「꿈의 카」경연대회를 방불케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60년대의 국산화 초기 단계와 70년대 중반의 고유모텔 개발단계,80년대의 자동차 대중화 진입단계를 거쳐 90년대 기술선진화단계에 있다.이번 서울모터쇼는 2천년대 선진 자동차공업국가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서울모터쇼는 기술교류를 촉진을 통한 자동차산업의 성장과 관련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해외바이어 유치를 통한 수출촉진이 기대된다.자동차만큼 한 나라의 이미지를 다른 나라에 강력히 전달하는 상품도 드물다.이번 모터쇼로 인해 우리나라 이미지는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이 분명하다.동시에 소비자서비스를 위한 정보제공과 건전한 자동차 문화정립에도 기여할 것이다.한국인이 만들고 세계인이 타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우리자동차 업계에 성원을 보낸다.<최택만 논설위원>
1995-05-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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