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파괴 시대」눈앞에”/일 경영컨설턴트,5단계 물결 주장
수정 1995-05-03 00:00
입력 1995-05-03 00:00
앞으로 「회사 인간」,즉 친구도 가정도 모르고 오직 회사를 위해 사는 직장인은 추방된다.팔방미인보다 「전문가」가 우대받고 사장보다 월급이 많은 「탤런트」사원이 대거 출현한다.
인사의 개념도 인재를 육성하거나 확보한다는 방향에서 전문화된 인사를 등용하는 쪽으로 바뀐다.
일본의 경영컨설턴트 구사카 기민도가 최근 발간한 「인사파괴」에서 주장한 내용이다.그는 『인사혁명은 세계 모든 기업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라며 기업이 인사제도를 혁신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단정한다.인사혁명에서 앞서가는 두산그룹 사보가 이를 요약했다. 미래의 인사파괴는 5단계의 물결을 거친다.제1의 물결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인사제도의 붕괴」이다.능력과 업무에 따라 월급이 다른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적당히 놀아도 시간만 흐르면 승진되는 「부품화된 정사원」이 사라지는 제2의 물결을 맞는다.뛰어난 소수의 간부와 전문가가 회사를 이끌고 부품과 같은 정사원들은 사라진다.용역 사원이 정사원을 대체한다.
제3의 물결은 바로 「회사 인간」의 퇴장이다.회사만을 위해 사는 「회사 인간」은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친구도 별로 없다.앞으로는 회사인간보다 「자립인간」이 더욱 필요하며 기업들도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보다는 「시장에 충성」하는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10년 안에 노조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본가의 횡포가 심해지는 시대를 맞는다.이 때 이유없는 대량 해고가 일상화되는 무서운 시대가 오며 이것이 제4의 물결이다.
마지막 물결은 첨단 분야가 자본주의 꽃으로 피어나 성과가 좋은 직원은 사장보다 많은 월급을 받는 탤런트 사원이 등장한다.능력만 있으면 사장이 사원의 눈치를 봐아 할 시대가 멀지 않았다.<오일만 기자>
1995-05-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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