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종합평가」좋은 점수 따자”/사립대 교수 확보 경쟁
수정 1995-04-11 00:00
입력 1995-04-11 00:00
본격적인 대학종합평가제 실시를 앞두고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우수학교로 평가받기 위해 시설확충및 교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학생수대 교수비율이 대학평가의 주요 판단기준의 하나가 됨에 따라 일부 대학에서는 지방대 교수를 전격 채용하는등 「교수 쟁탈전」 마저 벌이고 있다.
또 교수 충원으로 인한 연구실 부족과 교수확보에 따른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대학은 대학대로 재원확보책에 비상이 걸렸으며 교수들은 교수들대로 연구실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95학년도 1학기에 신규 임용된 교수는 한양대 1백21명에 이어 연세대 93,고려대 89,이화여대 80,경희대 58,중앙대 50,건국대 45,숙명여대 22명 등 모두 9백4명으로 지난해 1학기에 비해 두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 대부분은 올해 처음으로 종합평가를 받아야 할 대학들로 경영학 계열의 교수충원이 두드러졌으며 대학간 교수이동이많아 신규 임용교수 중 1백54명이 타대학에서 옮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의 경우 교육부가 정한 「교수 1인당 학생수 22명」의 기준을 채웠다.그러나 특수대학원의 학생수까지 포함하는 대학교육협의회의 기준에는 미달해 상반기중 1백여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서강대는 현재 교수·학과·연구소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분석을 한뒤 2학기에 교수 9명을 신규 임용할 예정이며 이화여대도 조만간 신규 임용교수 채용 공고를 내 40명의 교수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학들이 우선 눈에 띄는 교수확보에 열을 올린 나머지 실험실습 기자재와 연구실 부족은 물론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부족 등이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세대 문과대의 경우 연구실이 부족해 한 연구실을 6명의 교수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처지다.또 도서관 장서 보유기준을 맞추려면 1년에 5만권 이상의 책을 구입해야 하나 인원과 재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김성수·이순녀 기자>
1995-04-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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