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인간정서/김광영 수필가(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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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3-31 00:00
입력 1995-03-31 00:00
정보통신을 하고 있다.천리안과 하이텔등의 국내 통신망과,외국의 인터넷 및 다이얼로그(Dialog)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각종 정보를 입수하는 한편 글을 쓸때면 정보통신의 게시판에 제목과 주제를 보낸 후 그 반응을 보아가며 구상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전개하고 있다.스페리(RogerW Sperry)교수는 『인간의 두뇌는 오른쪽 뇌와 왼쪽 뇌로 구분되는데,오른쪽 뇌는 정서적인 기능을 수행하는데 반해 왼쪽 뇌는 논리적인 기능을 행한다』라고 했다.

스페리 교수가 주장한 바와 같이 컴퓨터는 기억하고 계산하는 논리적인 면에서 인간의 왼쪽 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특성은 논리적인 합리성의 측면에서 파악하는 것보다는 오른쪽 뇌에 해당하는 정서적인 측면,예를 들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우리 사회에도 제3의물결이 밀려와 개인용 컴퓨터의 사용은 일반화되었고 정보통신도 널리 파급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사회에 첨단기술이 확산될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인간적인 정서,특히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성이라고 본다.왜냐 하면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의 마음속에 사랑과 성실성이 사라질 경우에 지능적인 범죄,예를 들면 국가의 기밀을 빼내는 해커,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등의 나쁜 일도 서슴지 않게 되어 무질서한 사회를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어린아이들에게 단순히 컴퓨터에 관한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컴퓨터라는 과학·기술적 지식 이전에 인간의 특성인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한 태도가 더욱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시킨 후에 컴퓨터 교육을 시켜야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1995-03-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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