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첫 한국현대미술전/국제교류재단·중 문화부 산하기관 공동개최
수정 1995-03-29 00:00
입력 1995-03-29 00:00
한국의 현대미술이 한중수교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소개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임영방)은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전람교류중심과 공동으로 오는 4월 7일부터 26일까지 북경 중국미술관에서 「한국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중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북경 광주 등 5개 주요도시에서 지난해 개최한 현대한국무용 순회공연에 이은 연속사업으로 기획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작가 36명의 작품 69점이 선보인다.
출품 작가는 이응로 남관 등 작고작가와 백남준 이우환 김창렬 이강소 등 재외작가외에 김흥수 전혁림 손동진 권영우 이봉열 민경갑 박관욱 박영남 김홍주 김경인 구본창 황인기 황호섭 김종학 박불똥 성선옥 오원배 이기봉 조덕현 등 30대부터 원로까지 총망라돼 있다.작품경향도 미니멀리즘부터 서정적 색면추상,신조형주의,비판적 리얼리즘,비디오설치,사진까지 광범위해 해방이후 한국현대미술의 발생과 전개과정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출품작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이거나 작가 또는 작고작가 유족의 협조를 얻어 수집한 것들이다.이 가운데는 이응로 화백의 「무제」,남관 화백의 「흑과 백의 율동」,백남준의 비디오설치작품 「도시에 비가 내리듯이 내 마음에도 비가 쏟아진다」등 유명한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상호주의 관례에 입각,이번 미술전에 이어 내년에 서울에서 중국화 한국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미술전의 중국측 주관처인 중국전람교류중심은 외국과의 전시교류를 전담하는 문화부 산하기관으로 약 1백30개국과 교류를 갖고 연간 80∼1백회의 국내외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함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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