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주변 유해시설 난립/록카페·노래방·상가 마구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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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3-24 00:00
입력 1995-03-24 00:00
◎규제법령 없어 속수무책/대교협,“관계법 보완” 정부 건의

대학가가 주변의 유해환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학가가 대부분 이미 퇴폐·환락의 거리로 변한데다 최근에는 고층아파트·상가까지 마구 들어서 교육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시설물들은 학교측은 물론 학생들로부터도 거센 반발을 사고있으나 현행법상 규제조항이 없어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이화여대·연세대·서강대 등이 몰려있는 신촌대학가는 록카페·노래방·소극장 등이 늘어서 있으며 서울대앞 신림9동 녹두거리에는 1백60여곳의 카페·노래방·호프집·민속주점 등이 밤늦게까지 성업중이다.

이밖에 중앙대·경희대·외국어대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대학가에 향락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대학입구에 고층아파트나 대형 상가건물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학가 교육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홍익대도 정문옆에 5층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고 있어 학생·교직원들이 반발하고있다.

이에 대해 구청측은 건축법상 전혀 문제가 없다며 팔짱을 끼고있는 실정이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부산대 자연대 연구실험동 이웃에 24층아파트가 완공되면서 전파방해로 과학관에 설치된 첨단과학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있고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골프연습장 설치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이같이 대학가의 주변환경이 악화되자 한국대학교육협회는 최근 학교교육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관계법령을 보완·정비하는 것은 물론 정책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국회와 건설부에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한찬규 기자>
1995-03-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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