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89년이후 가장 안정/「소비자」 0.5% 상승
수정 1995-03-04 00:00
입력 1995-03-04 00:00
지난 2월 중 소비자물가가 1월보다 0.5% 오르는데 그쳤다.2월 한달의 상승률로는 지난 89년의 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고 공공요금과 집세 등에 불안 요인이 있어 앞으로도 물가 관리 여건은 어려운 편이다.
3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2월의 소비자물가는 1월보다 0.5%,94년 2월보다는 4.2%가 각각 올랐다.2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월간으로는 지난 91년의 1.3%와,94년의 1.1%에 비해 절반 이하이며,연간으로는 지난 1월의 4.9%에 이어 두달 연속 4%대의 상승에 그쳤다.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3.9%가 올랐다.
김호식 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은 『1·4분기(1∼3월)에는 농산물가격 안정에 주력했기 때문에 3월 이후에도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며 『2·4분기(4∼6월)에는 공산품에 중점을 두고 안정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달부터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턱없이 비싼 원자재와 수입 유통 마진이 지나치게 큰 의류 및 식료품 등의 공산품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해 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연간 억제목표인 5∼5.5%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 것은 1∼2월 중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이 1년 전보다 각각 7.9%와 6.8%나 올랐고 농축수산물도 5.8%가 상승했으나 공산품과 집세가 2%와 3.5% 상승에 그쳤고 석유류 값이 2.6%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품목 별로는 밀감(21.7%),닭고기(13.1%),사과(5.7%),고추(5.6%) 등의 농축수산물과,공책(14.1%),시험지(8.9%) 등의 문구류가 많이 올랐고,파·양파·가구류 등은 내림세였다.<염주영 기자>
1995-03-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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