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합의」 따라 제공될 경수로서/북,플루토늄 추출 가능성”
수정 1995-02-20 00:00
입력 1995-02-20 00:00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이 장차 경수로로부터 핵 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 북한의 핵위협을 경고한 미국 유력 연구소의 보고서가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워싱턴에서 핵확산방지 문제를 연구하는 싱크탱크 「핵군비관리 위스콘신 프로젝트」(소장 G 밀포린)가 마련한 이 보고서는 『북한이나 이란이 발전용으로 경수로를 원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아이들에게 들려 주는 옛날 이야기를 믿는 것과 만찬가지』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경수로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오로지 시간벌기 전략에 따른 것으로 장차 경수로를 통해서도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보고서는 또 『북한은 경수로가 완성되기까지 미국,일본,한국 등으로부터 공여되는 중유와 무역·외교상의 이익을 갖고 체제 기반을 강화시켜 곤란한 경제를 일으킨 다음 북한내에 머물고 있는 국제 원자력기구(IAEA)사찰관을 추방,현재 수중에 보관중인 8천개의 핵 사용이 끝난 연료봉으로부터 5개의 핵폭탄을 제조·보유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같은 결론의 배경으로 『북한은 경수로에서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하려 들 경우 경수로의 운전을 자주 정지시켜 연료봉의 장전을 계속하는 방법으로 충분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고 『이렇게 하면 공여되는 2개의 경수로에서 최소한 4백㎏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해 약 70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는 현재 북한이 3기의 흑연 감속로(건설중인 2기포함)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약 1백50㎏,25∼30개 핵폭탄 분의 플루토늄량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미 국무성은 이같은 숫자 논의를 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1995-0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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