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비 남사군도 충돌 위기/영유권 분쟁
수정 1995-02-17 00:00
입력 1995-02-17 00:00
【마닐라·북경 AP 로이터 연합】 필리핀은 남중국해상의 남사군도지역을 중국이 침공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16일 이 지역에 5대의 전투기를 파견함으로써 남사군도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이 해군함정들을 남사군도 판가니반암초에 보내 선착장을 건설했을 뿐 아니라 필리핀 어부들을 잠시동안 억류하기도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필리핀군은 이날 아침 5대의 F5전투기와 2대의 헬기,2대의 훈련기들을 남사군도 동쪽 2백55㎞ 떨어진 파라완섬에 보냈다며 이는 남사군도에 대한 필피핀의 초계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닐라의 ABSCBN TV방송은 그러나 신원을 밝히지 않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중국이 지난 몇년동안 판가니반 암초 부근의 조그만 섬들에 사람들을 배치시켜 왔다며 판가니반 암초에 중국이 다시 침공했다는 필리핀의 주장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은 남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들간에 협상을 통해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중국측은 필리핀의 전투기와 해군함정 파견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중국과 필리핀을 비롯해 베트남,말레이시아,대만,브루나이 등 6개국은 남사군도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1995-02-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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