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실시발표 직후 주가 13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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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1-08 00:00
입력 1995-01-08 00:00
부동산 실명제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실시 방침 발표만으로도 이미 증시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연초부터 사흘간 51.3포인트나 떨어지며 주저앉던 주가를 진정 국면으로 돌려놓았다.7일에는 종합주가지수를 13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단기보다 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아직까지 증시와 부동산 시장 간에 자금이동이 활발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테크 차원에서 증권이 부동산의 대체재인데다 96년부터 시행될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 주식의 매매차익이 빠져있어 실명제가 실시되면 부동자금의 증시유입 속도가 빨라져 장기적으로는 큰 호재라는 관측이 압도적이다.
신영증권 정종렬상무는 『올해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는 시점이라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가 없어진 셈』이라며 『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큰 호재가 되지 못한다는 견해도 있다.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책임연구원은 『경기 확장국면과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본격화된 시점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쉽사리 냉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실명제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지는 못한다 해도 거래는 꾸준해,증시로의 자금유입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하튼 부동산 실명제가 증시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구체적으로 주가에 어떤 궤적을 그릴 지 주목된다.<김규환자>
1995-01-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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