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기총선 않겠다”/스칼파로대통령/정국위기 수습 모색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4-12-31 00:00
입력 1994-12-31 00:00
◎의회해산땐 무소속총리 임명

【로마 AP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 대통령은 30일 지난주 사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요구한 조기총선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현재 이탈리아 정국혼란의 심각성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베를루스코니의 사임으로 야기된 현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칼파로의 이같은 발언은 이탈리아의 정국혼란을 수습할 유일한 길은 조기총선밖에 없다고 주장해온 베를루스코니의 요구에 쐐기를 박는 것이다.

스칼파로는 이번주에 이어 내년도 신년휴가철이후 두번째로 정치인들과 정국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정치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이날 스칼파로가 내년초 조기총선을 실시해 과도정부 수반이 필요하더라도 22일 사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를 재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언론은 이날 대통령측근들의 말을 인용,스칼파로 대통령은 정국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의회를 해산할 경우 베를루스코니보다는 무소속 인사를 총리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헌법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만 부여하고 있다.
1994-12-31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