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24년간 2백배 증가
수정 1994-12-18 00:00
입력 1994-12-18 00:00
가계·기업·정부 등 우리 국민경제가 보유한 금융자산이 지난 24년 동안 2백배가 됐다.
1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70∼93년의 자금순환 구조변화」라는 자료에 따르면 금융자산 증가율은 연평균 25·8%로 GNP 성장률 21.9%를 훨씬 웃돌았다.금융자산의 규모도 6조2천억원에서 1천2백41조8천억원으로 불었다.
80년대 이후 물가안정으로 실질 금리가 상승한 데다 금융기관의 신규 설립과 업무영역 확대로 금융저축 수단이 다양해지고,소득수준이 향상돼 저축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NP 대비 금융자산 잔액의 금융연관 비율도 70년의 2.57에서 작년에는 4.92로 높아졌다.그래도 미국의 6.55나 일본의 7.81(92년 기준)보다는 낮다.
기업의 차입금 중 간접금융 비중은 70년대의 평균 43%에서 80년대 40.9%,작년에 32.8%로 낮아진 반면 직접금융은 70년대의 24%에서 작년에 53.3%로 높아졌다.기업이 장기·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린 데다,80년대 초 기업어음(CP) 도입과 단자사 설립 등으로 기업어음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70년대에 전체 자금공급액의 21.6%로 금융시장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외자시장은 85년 14.6%,90년 5.6%,작년 5%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우득정기자>
1994-1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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