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연정내분 수습 “수완”/새총리 브루턴(뉴스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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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2-17 00:00
입력 1994-12-17 00:00
◎레이놀즈 전총리 실책 날카롭게 비판/정치경력 25년… 언론 “돌아온 왕” 칭송

아일랜드의 새 총리 존 브루턴 당수(47·통일아일랜드당)의 총리 피선은 황혼기에 접어든 25년 정치경력에 새벽을 연 「사건」으로 불릴만 하다.아일랜드 언론들은 그가 총리로 뽑히자 「돌아온 왕」으로 치켜세울 정도.

의회에서 어린이 학대 혐의를 받고 있던 로마가톨릭교회 신부 처리 문제와 관련,알버트 레이놀즈 전총리 정부를 질타하던 그의 냉정하고 자로 잰듯한 언변은 TV 생중계를 통해 고귀한 인품과 결의에 찬 무뚝뚝한 인물이란 이미지를 굳게 심어주었다.

불과 한달전 노동당에 대한 연정구성을 위한 예비접촉 제의가 거절돼 통일아일랜드당 소속 의원들이 그에 대해 반기를 들고 일어설 것으로 관측됐었으나 레이놀즈 총리의 사퇴에 따른 정국혼란과 통일아일랜드당과 노동당의 좌·우 연정 구성을 둘러싼 당내분을 극복,87년 이후 처음으로 통일아일랜드당의 집권을 실현시켰다.

그는 지난 80년대 내각에 입각했으나 어린이 신발류에 세금을 매기려던 그의 계획이국민들의 반대를 불러 내각 붕괴를 초래했었다.그후 통일아일랜드당이 야당으로 바뀌면서 그는 지난 90년 앨런 듀크스와 치열한 경선끝에 당수직에 올라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공공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기독민주계 인사로 이혼 금지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최초로 주장한 정치인들 가운데 한사람이다.<더블린 로이터 연합>
1994-12-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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