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분당선 4시간 “불통”/어제 아침/전동차 축전지 방전
수정 1994-12-06 00:00
입력 1994-12-06 00:00
수서에서 오리역을 오가는 전철 분당선의 운행이 5일 아침 4시간 가까이 전면중단돼 수도권지역의 시민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분당선 오리역 기지창에 있는 전동차 11개의 축전지가 밤 사이 모두 방전돼 상오5시22분에 출발하는 전동차 6002호부터 53편의 상하행선이 완전히 불통됐다.
철도청은 사고가 나자 구로전동차기지에서 1.2v짜리 예비축전지 1백40개를 긴급수송,사고발생 3시간40분만인 상오9시2분부터 운행을 재개했으나 분당선을 이용하는 수도권의 2만여 시민은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특히 분당선 구간 10개역 주변에는 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시민과 차량이 한데 엉켜 혼잡을 빚었으며 서울방면의 성남로와 귀빈로,분당∼내곡간 고속도로,양재∼과천∼사당로 등 주변도로는 갑자기 불어난 자가용승용차로 심한 체증을 겪었다.
이에 따라 평소 분당에서 시청역까지 40분정도 걸리던 출근시간이 2시간정도로 늘어나 분당선을 이용하던 회사원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철도청은 지난달 20일부터 분당선선로의 방수작업을 하면서 전력을 끊고 전동차의 축전지를 이용해 불을 밝혔으나 이 날은 작업이 끝난 뒤 축전지를 제때에 충전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1994-12-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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